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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수직으로 관통하며 침수와 산사태 등 다양한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특히 이날 대구에서는 시간당 최대 24㎜의 비가 내려 하천이 범람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하여 시속 20~34㎞로 느리게 한반도를 통과하였습니다. 특히 강원 영동지역과 영남 지역에서는 시간당 30~60㎜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누적 강수량은 이날 오후 9시 기준으로 강원 속초가 402.7㎜, 삼척 궁촌면이 387.0㎜, 강릉이 346.9㎜, 경남 양산 상북면이 350.0㎜로 기록되었습니다. 카눈은 계속해서 북상하며 11일 새벽에는 북한 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다양한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대구 군위군 효령면 남천 병천교에서는 67세 남성이 물에 휩쓸려 사망하였으며, 달성군에서는 전동휠체어를 탄 60대 남성이 실종되었습니다. 또한 구미 선산읍에서는 400년 된 천연기념물 반송의 일부가 쓰러졌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16개 시·도에서는 1만4153명이 임시 대피되었습니다.

강원닷컴 박인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11 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