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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9시 20분 경남 거제 부근 육상에 상륙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거제 부근 육상에 도착한 카눈은 다음날인 11일 오전 6시쯤 북한으로 넘어가기까지 약 21시간 동안 전국을 수직으로 관통할 전망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는 100~200㎜, 강원영동은 150~300㎜(많은 곳은 500㎜ 이상), 강원영서는 100~200㎜, 대전·세종·충남, 충북은 100~200㎜로 예상됩니다. 전북은 100~200㎜, 광주·전남은 50~150㎜(많은 곳은 200㎜ 이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은 100~200㎜(많은 곳은 300㎜ 이상), 울릉도·독도는 30~80㎜, 제주도는 5~40㎜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날 강원영동과 경상권해안, 경상서부내륙, 전라동부에는 시간당 40~60㎜(많은 곳은 시간당 10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역별로 강한 비가 내리는 시점은 이날 오전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이날 밤 수도권 북부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카눈은 이날 오전 6시까지 강도 강을 유지하며 북진하다가 거제 부근 육상에 상륙하면서 강도 중으로 약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중은 순간풍속 초속 25~35m로 지붕을 날려버릴 수 있는 세기입니다. 이후 오후 6시쯤 청주 북북동쪽 약 60㎞ 부근 육상에 상륙하면서 재차 강도가 약화하고, 11일 오전 6시쯤 북한으로 북상해 소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도는 약해지고 있지만 20㎞ 안팎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며 피해를 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태풍이 내륙에 머무는 시간과 피해 정도는 비례하기 때문입니다.

강원닷컴 박인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10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