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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 해양수산부는 이달의 수산물로 미꾸라지와 문어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을은 선선한 바람이 불어 미꾸라지의 맛이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미꾸라지는 한문으로 추(鰍)자를 쓰는데, 이는 물고기 어(魚)에 가을 추(秋)자가 합쳐진 한자입니다. 가을 미꾸라지는 통통하고 맛이 좋아 이름 붙여졌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레티놀과 필수지방산이 풍부한 미꾸라지는 주로 뼈째로 먹으며, 탕, 튀김, 전골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문어는 예로부터 제사상에 올릴 만큼 귀한 수산물로 여겨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문어를 살짝 익혀 숙회로 먹는 경우가 많으며, 스페인에서는 약한 불에 오래 삶아 감자와 함께 먹는 뽈보라는 요리로 즐겨 먹습니다. 문어는 타우린과 셀레늄 등이 풍부하여 피로를 해소하는 데에도 좋습니다.

이달의 수산물 관련 정보는 어식백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수부는 또한 이달의 어온 안심 여행지로 전북 군산시 선유도마을과 강원 강릉시 소돌마을을 꼽았습니다.

전라북도 군산시에 위치한 선유도어촌체험휴양마을은 섬의 군락과 고군산군도를 감상하며 구불구불 우거진 숲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구불 8길 둘레길이 있어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고운 자갈로 이뤄진 옥돌해변이 나옵니다. 서해의 갯벌을 만날 수 있는 갯벌체험과 선상낚시체험 뿐만 아니라 선유도해수욕장에서 집라인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에 위치한 소돌어촌체험휴양마을은 최근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소돌해변부터 소돌항, 아들바다까지 다양한 관광지가 있습니다. 소돌해변은 그 이름처럼 작고 고운 돌들로 이루어진 해변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합니다. 또한 소돌항에서는 많은 어선이 나란히 정박하여 어장을 관찰할 수 있으며, 아들바다에서는 해변에서 즐기는 다양한 수상스포츠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가을, 미꾸라지와 문어를 맛보고 전북 군산시 선유도마을과 강원 강릉시 소돌마을을 방문하여 여행의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강원닷컴 오나리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31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