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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열차(KTX)의 이용객 10억명 돌파…19년 5개월만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004년 4월 1일 첫 운행을 시작한 KTX가 오는 31일 누적 이용객 1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5000만 국민이 한 사람당 20번씩 KTX를 탄 것으로 계산되며, 2015년 누적 이용객 5억명을 돌파한 지 약 8년 만의 기록입니다.

올해 KTX 하루 평균 이용객은 22만6000명으로, 2004년 7만2000명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용객은 매년 증가 추세로, 누적 이용객 달성 기간도 점점 단축되고 있습니다.

5억명 달성은 개통 후 11년 5개월인 2015년 9월에 이루어졌으며, 이후 10억명까지 도달한 시간은 7년 11개월로, 5억명 기록보다 약 3년 5개월 앞당겼습니다.

KTX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간은 서울-부산으로, 하루 평균 1만7000명이 탑승하고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전과 서울-동대구 구간은 각각 하루 평균 1만2000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한 역은 서울역(9만4000명)으로, 경부·동해·경전·호남·전라·강릉선 등 총 6개 노선 열차가 출발하는 곳입니다.

KTX 개통 이후, 정기승차권을 활용하는 장거리 출퇴근족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정기권 이용객은 404만명으로, 개통 첫 해인 2004년의 46만7000명과 비교하면 약 8.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KTX 하루 이용객이 3.2배 늘어났지만, 정기권 이용객의 증가세가 더 가파른 추세를 보였습니다.

정기권 이용객 중 가장 많은 비율은 서울-천안아산 구간으로, 전체의 17.1%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울-오송 구간이 11%로 그 뒤를 이어갔습니다.

승차권 예매 방식에도 변화가 생기면서, KTX의 이용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써 KTX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대표 고속철도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강원닷컴 이중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30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