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드론을 활용한 교통단속으로 추석 연휴 교통 혼잡 완화
한국도로공사는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에 약 4000만 명의 이동이 예상되면서 교통 혼잡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교통질서 유지를 위해 드론을 활용한 위반차량 단속에 나선다. 드론은 얌체운전과 안전벨트 미착용 등의 위반사항을 적발할 수 있다.
추석 연휴인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의 7일 동안 한국도로공사는 경부선의 죽전휴게소 등 38곳에서 드론과 암행순찰차를 활용한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총 77대의 드론이 죽전휴게소, 서서울영업소, 용인휴게소(강릉·인천), 여주 분기점, 부산 금호 분기점 등 38곳에 배치될 예정이다.
드론은 지정차로 위반, 버스전용차로 위반, 끼어들기, 갓길운행, 적재 불량 등 다양한 위반 사항을 적발할 수 있다. 드론은 본선 옆의 갓길 주변을 10m 내외로 날면서 정확한 카메라 영상을 통해 운전자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드론을 활용한 위반차량 단속의 실적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2018년 3116건에서 지난해에는 6759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8월까지는 4672건을 적발한 만큼 전년 대비 단속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반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정차로 위반 사례가 2만 8,44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안전벨트 미착용이 601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적재 불량은 1701건, 버스전용차로 위반은 1547건, 끼어들기는 469건, 갓길운행은 371건 등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안전벨트 미착용은 심각한 사망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최근 5년간 안전띠 착용 여부에 따른 교통사고 분석 결과,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2458명 중 안전띠 미착용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이를 감안하여 드론을 통한 단속으로 교통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원닷컴 이중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28 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