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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사에 의해 단체로 얼차려를 받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오후 2시 20분께 A 고교 본관 중앙현관 앞에서 모든 학생이 지켜보는 가운데, 급식 당번을 맡았던 30여명의 학생들이 교사에 의해 엎드려뻗쳐 얼차려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1~3학년의 실장과 부실장들이며, 급식 봉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얼차려를 받았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를 목격한 학생들은 학교 커뮤니티 등에 관련 사진을 찍어 공유하며 교사의 강압적인 체벌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이 사실을 강원도교육청 국민신문고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집단 얼차려를 목격한 한 학생은 체벌이 10분 이상 지속되었다고 주장하였지만, 학교 측은 담당 교사가 1분 정도 얼차려를 시킨 후 바로 일어나도록 조치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집단 얼차려에 대한 비판 논란이 학교 커뮤니티에 올려진 체벌 사진과 글이 모두 삭제되었으며, 교육청 국민신문고도 내려진 상태입니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학교에 대한 감사가 예정되어 글을 내려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은 집단 얼차려 사실을 교외의 다른 커뮤니티에도 공유하였지만, 이를 본 네티즌들은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학생은 “학교 분위기가 강압적이고 일방적이며 학생들의 자율성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자세한 조사와 적절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강원닷컴 박선중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6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