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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가해진 체벌 사건, 교권 위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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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한겨울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629회 작성일 23-07-2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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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명문 공립고 등에서 학생들이 교사에게 단체로 얼차려를 당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2시 20분, A 고등학교 본관 중앙현관 앞에서 급식 당번을 맡았던 학생 30여 명이 교사에게 얼차려를 받은 사례가 있었다. 교사는 이들이 급식 봉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얼차려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전교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충격을 받아 사진을 찍어 학교 커뮤니티 등에 올리며 교사의 행위를 비판했다.

A 고등학교의 한 학생은 "학교 분위기가 강압적이고 일방적이며 학생들의 자율성을 존중하지 않는다"며 "얼차려를 시행한 교사는 학교 생활에 많이 관여한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학교 분위기가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학생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급식 상황이 어지러웠다는 이유로 단체 얼차려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리며 "지금이 80년대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A 고등학교 측은 이 사건을 아동학대(아동복지법) 혐의로 신고하고 시청과 경찰이 함께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장은 "군인조차도 단체 얼차려를 시행할 수 없는데 이것은 잘못된 일이다"라며 "얼차려를 지켜본 학생들은 불만을 토로했으나, 체벌을 받은 학생들은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담당 교사는 말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을 행동으로 보여주어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 체벌 자체는 잘못된 일이지만,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거나 당국에 신고하는 행위는 교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교장은 "학교 선생님들의 교권이 크게 훼손되었다. 학생들이 사건을 일파만파 퍼뜨리고 국민신문고 등에 제보하면 큰 어려움이 따른다"며 "학교에는 교사와 학생들이 조화롭게 협력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통해 학교 분위기와 교사의 교육 방식에 대한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닷컴 한겨울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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