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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압사사고로 인한 국가애도기간, 조문객들의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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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한겨울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660회 작성일 23-07-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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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사고 이후로, 경기 안산에 사는 70대 김모씨 부부의 하루는 오전 6시에 시작되었습니다. 이날은 서울에 가야 할 이유가 있어서 분향소를 찾기로 결정했는데, 합동분향소는 밤 10시를 기점으로 운영을 중단한다고 합니다. 김씨 부부는 "분향을 꼭 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9일의 뉴스 속 화면은 잊을 수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이태원의 한 골목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로 인해 "살려달라"라는 음성이 귀에 맴돌았습니다. 김씨 부부는 사고 이후로 며칠이 지나도 잠이 오지 않아 거실에서 TV를 보며 뉴스를 찾아보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시청 앞 합동분향소를 방문하여 조문했습니다. 김씨는 "이번 참사로 어린 생명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조문객들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이날은 정부가 지정한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 기간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합동분향소는 지난달 31일부터 운영되었으며, 그동안 평일에 조문객들을 받았습니다.

이날은 주말이어서 먼 곳에서 온 조문객들이 특히 많았습니다. 56세인 김씨는 강원도 동해시에서 KTX를 타고 조문하기 위해 온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속한 지역 출신 대학생 한 명이 이번 참사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프다"며 "평소에도 뉴스를 보며 눈물을 많이 흘리지만, 오늘 직접 조문해보니 더욱더 슬프다"고 말했습니다.

오전 10시쯤 분향소에서 한 고령 여성이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 뒤 주저앉았습니다. 인근에는 아들로 보이는 인물이 함께 있었습니다.

강원닷컴 한겨울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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