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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한 고등학교의 교장선생님이 한 달 넘게 밤마다 텐트를 치고 여학생 기숙사를 직접 지키고 있다는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생활지도원들이 근무하고 있는데, 최근에 이들은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생활지도원들은 오전 1시부터 6시까지 휴게시간을 보장받아 학교와 근로 계약을 맺고 있었다. 그러나 이 시간에도 다양한 상황들이 발생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어 그림자 노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생활지도원들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학교 측에 요구했으나 협의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오전 1시부터 6시까지 5시간 동안 기숙사를 비우고 있다.

그 결과, 남자 기숙사는 교감이 심야시간에 있으면서 지키고 있고, 여자 기숙사는 교장선생님이 직접 상주하기 위해 기숙사 입구에 텐트를 치고 지내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이전에도 비슷한 문제로 학생들에게 한 달여 동안 제대로 된 급식을 제공하지 못한 적이 있었다. 조리 종사원들이 규정보다 인력이 부족하다며 추가 인력을 요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조리 종사원들과의 협의 끝에 추가 인력을 보강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학교 내부에서는 근로조건 개선과 인력 보강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으며,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이러한 문제들이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강원닷컴 박혜영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01 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