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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동아시아 전통에서 중요한 영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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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강만금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356회 작성일 23-12-3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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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커다란 성공과 성취를 상징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동아시아 전통에서 용은 중요한 영물로 취급되며, 일상에서도 용과 관련된 표현이 많이 사용된다. 예를 들어, "개천에서 용 난다", "용꿈", "등용문" 등 다양한 표현에서도 용의 의미가 잘 나타난다.

용은 물을 다스리는 신으로 여겨져 왔다. 사람들은 용이 큰 못이나 강, 바다에서 살면서 물과 바람을 조종하여 비를 내린다고 믿었다. 용은 농경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자연 현상을 담당하는 신으로서 귀중하게 여겨졌다. 가뭄이 찾아왔을 때 농부들은 용신에게 기우제를 지냈고, 바닷가 어부들은 용왕에게 풍어제를 바치면서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기도했다.

또한 용은 왕의 상징이기도 했다. 용은 가장 숭고하고 신성한 동물로 여겨졌다. 동명성왕이 황룡을 타고 승천했다는 기록이 광개토대왕릉비에 남아있다. 조선시대 왕들은 일할 때 입는 의복인 곤룡포에 용무늬를 새겨놓았다. 왕의 얼굴은 용안이라 불리며, 왕의 의자는 용상이라고 불렸다. 이와 같은 이유로 용은 나라를 지키고 보호하는 호국의 상징으로도 여겨졌다. 신라의 문무왕은 "내가 죽은 뒤에도 용이 되어 동해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겠다"라며 동해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용은 서민들의 생활에서도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다. 마을 사람들은 복이 오길 바라며 솟대에 용을 깎았다. 선비들은 과거를 연구하는 동안 문방구에 용을 그려두기도 했다. 집안의 문이나 병풍을 장식할 때도 용을 그렸다. 용은 악한 귀신을 막아주는 액막이 그림에도 자주 등장했다.

2024년 갑진년은 용의 해이다. 용은 영물 중에서 가장 높은 위상을 가지고 있는 동물이다. 그만큼 용은 성공과 권위, 보호와 상징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히 여겨지고 있다. 용의 의미와 상징성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통해 깊이 뿌리내려 있으며, 우리의 문화와 삶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강원닷컴 강만금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2-3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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