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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포사격 도발에 우리 군도 대응사격… 400발 발사

북한이 최근 서북 도서 일대에서 해상완충구역 내에 포를 쏜 것에 대해, 우리 군도 이에 대한 대응사격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중앙일보에 따르면 북한은 해상완충구역을 위반하여 200여 발의 포를 북방 해상으로 쏘았으며, 이에 우리 군은 서해 NLL 일대에서 대응사격을 실시하여 북한이 발사한 포탄의 두 배인 40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이번 대응사격은 2018년 체결된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 우리 군이 해상완충구역 내에서 사격을 진행한 첫 사례입니다. 해상완충구역은 남북 군사합의를 통해 설정된 공간으로, 해상에서의 무력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서해 및 동해 NLL 일대에서 설정되었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이곳에서 사격을 진행하면 군사합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이번을 포함하여 9·19 군사합의 이후 북한은 해상완충구역 내에서 포와 미사일을 16번 발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다가오는 4월 한국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혼란을 일으키고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에는 남북 군사합의에 대한 구속을 거부하고 군사적 조치를 재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자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발사한 후 우리 군이 9·19 합의에 따른 군사분계선(MDL) 상에서 대응조치를 취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북한의 이번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사격은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타개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토방위에 최선을 다하는데 있습니다. 정치적 혼란을 노리고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우리 군은 상황을 철저히 감시하며 항시 대응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강원닷컴 고재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4-01-05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