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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율성 역사공원과 관련한 해외 출장 논란: 광주와 전남지역 지자체의 53회 출장 확인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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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백혜란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322회 작성일 23-09-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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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율성 역사공원' 논란, 광주 및 전남 지자체 해외 출장 53회 확인

최근 '정율성 역사공원'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불거지면서 광주 및 전남지역의 지자체들이 정율성 관련 해외 출장을 53회나 다녀온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8일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0년 5월부터 올해까지 13년간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정율성' 관련 해외 출장은 총 53회로 광주광역시가 16회, 전남 화순군 12회, 광주 남구 11회, 전남도 6회 등이었다. 이러한 출장 목적은 정율성의 출생지인 광주와 정율성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화순을 기리고, 해당 지역에 관광지를 만들어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라고 출장 보고서에 기록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출장은 사실상 주요 관광지 방문 등 외유성이 높은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화순군의 공무원 4명은 2019년 4월에 5박 6일 일정으로 중국의 시안, 옌안, 베이징, 하얼빈 등 지역을 방문했다. 이들은 출장 목적으로 "정율성 선생님에 대한 자부심을 갖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서에 기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이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시안 근교의 진시황릉이었으며, 이후에는 베이징으로 이동하여 "팔보산 혁명공묘"에 있는 정율성 묘소를 참배한 후 톈안먼 광장 등을 방문하였다. 이들의 보고서에는 "군에서 학생들이 우리나라 출신으로 세계적인 인물이 된 분들의 길을 따라갈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해달라"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또 다른 화순군 공무원 4명은 2018년 3월에는 하얼빈, 옌지, 베이징 등 중국 동북부를 5박 6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이들은 첫 날에 방문한 하얼빈에서 정율성 기념관을 찾으려고 했으나 "보수 공사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발길을 돌렸다고 한다.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 정율성 관련 해외 출장의 목적과 실제 방문지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 및 전남 지자체들은 출장 목적에 대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향후 지자체의 출장에 대한 투명성과 목적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닷컴 백혜란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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