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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어린이 버스·도시철도 요금 전면 무료화 시행

부산시는 오는 6일부터 특·광역시 최초로 어린이 버스·도시철도 요금 전면 무료화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어린이 요금 무료화는 지금까지 0~5세 영유아에 한해 적용되던 대중교통 요금을 6세에서 12세까지 어린이로 확대한 것으로, 시내버스, 마을버스, 부산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경전철, 동해선, 2000번 시외구간은 제외된다.

현재 어린이의 경우 시내버스 요금은 교통카드로 350원(현금 400원), 도시철도 1구간은 650원(현금 700원), 2구간은 750원(현금 800원)이다.

부산시는 어린이 요금 무료화로 약 18만 4000여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이의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 이용량은 지난해 기준 연간 780만회에 달한다.

이번 어린이 요금 무료화는 어린이 교통카드를 사용해야만 가능하며, 현금으로 이용 시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교통카드가 없는 경우에는 편의점 등에서 카드를 구입한 후 생년월일을 등록하여 사용하거나, 스마트폰 앱(로카M충전소)에서 등록 후 사용할 수 있다.

전체 대중교통 통행량 중 어린이는 약 2%를 차지하지만, 어린이는 주로 가족과 함께 이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족 단위의 이용객 증가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률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어린이 요금 무료화가 가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가정과 학교가 어린이의 대중교통 이용 습관 형성과 교육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강원닷컴 박진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0-05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