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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초대형 데이터센터가 여럿 가동될 예정이다. 다음 달부터는 네이버, NHN, 카카오 등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을 시작할 것이다. 이러한 동향을 업계에서는 데이터센터 빅뱅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례적인 규모의 데이터센터들은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가동될 예정이며, 그 용량은 풀HD급 영화 약 300억 편을 저장할 수 있다.

네이버는 다음 달부터 자체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을 운영하기 시작한다. 이 시설은 아시아 최대 규모로, 60만 유닛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총투자 규모는 6500억원에 이른다. 이는 국내에서 최초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기업 자체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저장용량은 65엑사바이트로, 2013년에 지어진 자체 데이터센터인 각 춘천의 12엑사바이트보다 크다.

카카오도 내년 1월부터 경기 안산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12만 유닛 이상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으며, 저장용량은 6엑사바이트로 알려져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경기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를 계기로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에 더욱 신경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데이터 복구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카카오는 이번에 자체 데이터센터 건립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을 추구할 계획이다.

또한 NHN 또한 광주광역시에 세계 10위급 AI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이번 달 내에 완공되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이러한 데이터센터들의 가동은 국내 데이터 저장 및 처리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초대형 데이터센터의 가동으로 국내 ICT 기업들은 고성능의 데이터 처리 및 빠른 데이터 복구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강원닷컴 김선진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0-13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