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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비무장지대: 휴전선의 허물기와 불안한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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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박인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202회 작성일 23-09-0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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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 한반도에서 가장 병력 대치 많은 공간

70년 전쟁 종료 이후부터 휴전선은 한반도에서 가장 많은 병력이 대치된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나 남북한군 사이의 충돌은 놀랄 만큼 적었습니다. 이는 휴전 회담이 시작된 뒤 두 해 동안 벌어진 전선 정리 작전들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휴전선은 대체로 공격하기 어렵고 수비하기 쉬운 전선입니다.

이러한 역사는 38선에서 항상 충돌이 잦았던 것과 대비됩니다. 38선은 지형과 관련이 없었기 때문에 방어선을 제대로 구축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옹진반도는 다른 지역과 분리되어 있어 그곳의 17연대는 이동과 보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한반도에서 항상 불안한 상황에서 큰 충돌을 막아준 휴전선은 지난 정권 아래 크게 퇴조했습니다. 2018년 9·19 군사분야 남북합의에 따라 양측 경계초소(GP)들이 11개씩 없어진 조치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있지만, 실은 서로 감시해서 기습을 막아야 평화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우리 국방부는 공평하게 없앴다고 강조했지만, 우리가 북한을 침공할 리는 없으므로 철거된 북한군 경계초소의 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 경계초소가 사라져서 북한의 기습을 돕게 되었다는 사실만이 남았습니다.

비무장지대 비행금지구역은 더욱 문제적인 상황입니다. 서로 움직임을 감시할 수 있어야 기습을 막아 평화에 도움이 된다는 원리를 어겼을 뿐 아니라, 북한군이 정찰기를 띄울 능력이 작기 때문에 실제로는 우리 국군만 묶여 있습니다.

비무장지대에서 지뢰를 제거하는 일도 그냥 넘길 수 없는 일입니다. 지뢰는 위험한 무기이기 때문에 제거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지뢰는 가장 방어적인 무기입니다. 자신의 땅을 지키는 군인들은 지뢰를 무서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비무장지대에 있는 모든 지뢰는 거기에 묻혀있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애초에 그곳은 고지를...

강원닷컴 박인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0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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